
바람이 스쳐가면 아프다는 통풍, 한의학에서는 백호역절풍이라 하여 그 통증이 범에 물린 것 같다 하였습니다.
통풍은 언뜻 관절염과 유사해보이지만 내과와 연관이 깊어서 단순 관절염의 대처법과는 달라야 합니다.
나타나는 증상이 주기적이며 그 증상과 유형이 악화되기에 잠시 증상을 해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랜 관리를 받아야 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금번 회차에서는 통풍의 발생기전과 정보를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통풍을 일으키는 원인, 요산결정
요산은 퓨린으로부터 합성되는데 많은양의 퓨린이 함유된 식품인 육류의 내장, 진한 고기국물, 등푸른 생선을 먹은 후 대사과정을 거쳐 간에서의 최종산물 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일정이상의 요산은 대부분 신장 및 신장외경로를 통해 배설되는데 소변의 형태로 밖으로 나오거나 대변형태로 배출됩니다.
성인남녀의 일반적인 요산 수치는 여성은 2.5 ~ 5.5mg/dL 이며 남성은 여성보다 조금 더 높은 수치를 보이는 정도가 정상수치 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많은 요산이 생성되거나 만성신장병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요산이 충분히 배출되지 않아 요산이 체내에 쌓여 혈중수치가 높아지며 혈액중의 요산치가 7 mg/dL 이상으로 과다한 상태가 되면 고요산혈증(高尿酸血症)이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고요산혈증 상태가 된다면 관절, 연조직 및 신장에 요산염 결정이 축적되어 통증을 동반한 통풍이 발생하게 됩니다.

통풍(Gout)란 무엇인가요?
질병의 분류상 M10인 통풍은 대사성 전신 질환의 일종으로 요산 생성이 많거나 파괴 및 배설이 잘 안되어서 요산이 과다게 생성되거나 체내에서 처리하지 못해 요산이 지속적으로 높은 농도가 되면 요산 결정을 백혈구가 탐식하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염증 증상을 발생시키는 질환입니다.
발병 초반에는 발가락이나 하지의 관절에 흔히 발생하고 간혹 두통, 오한, 발열등이 나타날수 있고, 만성이되면 덩어리가 쌓여 혹같은 통풍 결절이 생길 수 있고 침범하는 관절 수도 많아집니다.
확정적인 판단은 관절활액을 편광현미경이라는 특수장비를 사용해 조직액 내의 다형핵백혈구에 탐식되어 있는 결정화된 요산염을 광학적으로 확인하거나, 혈중 요산의 수치나 엑스레이 등의 결과를 통해 미국류마티스학회(2015)에 의해 각 문항별 체크를 통해 통풍의 유무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의 범주에서는 통풍이 저리고 아픈 증상의 통비(痛痺)로 보며 호랑이가 물어뜯는 듯한 통증이라는 뜻의 역절풍, 백호역절풍이라 이른다 합니다.
통풍의 증상
쉽게 증상을 관찰할수 있는 부위는 족1지 관절, 발등, 발목, 무릎, 손목 등이며 보통 견관절이나 고관절에서는 비교적 드물게 발생합니다.
초반부에는 주로 첫째 발가락에 많이 나타나는데 갑자기 큰 통증이 발생하며 붉에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이고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손을 살짝 대기만 해도 심한 고통을 느끼며 전신에서 열이 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보통 4~5일 지나면 증상이 서서히 가라앉기도하고 증세부위의 피부는 약간 어두워지고 각질과 비슷한 증상이 남게되며 관절의 기능은 정상화 됩니다.
다음 통풍발작 까지 증상이 없고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을 유지하다 보통 1년이 경과하면 다시 통풍 발작증상이 나타나게되고, 점차적으로 간격이 짧아지게 됩니다.
보통 첫 발작이 있었던 후 10년 정도 지나면 결절이 귓바퀴에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분필 가루를 물에 녹인 듯 한 물질이 흘러나오기도 하며 감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경과가 오래 진행되면 보일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손과 발의 기형을 초래하고 요산이 혈관에도 쌓여서 동맥이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원인을 알아봅시다.
질환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장기간의 고요산혈증으로 인하여 이로 인해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연부조직 및 관절 등을 침범하여 염증반응으로 급성 발작이 일어나는것 입니다.
고요산혈증은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음주가 반복되거나 요산배설의 장애가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고칼로리 및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맥주 등의 알콜을 장기간 섭취하는 경우 만성 음주는 퓨린 생성과 요산 합성을 증가시키며, 항암제나 항고혈압제 등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수치가 증가됩니다.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은 혈중 요산을 많아지게 하거나 적절한 배출을 하지못해 결국 통풍이 발생하게 합니다.
더불어 유전적인 영향에 의해서 체질적으로 대사가 약한 사람은 통풍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가족중의 한 사람이 혈중 요산이 정상보다 높다면 통풍 발병확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현재까지의 유병률
국내 건강보험의 통계에 따르면 대사이상 질환인 통풍(M10) 환자 수가 2015년기준 33만8302명에서 2019년에는 약46만명으로 확인되며 5년동안 증가율이 약36%정도였다고 합니다.
통풍 질환자 중 90% 이상이 남성으로 밝혀져 확률상 여성보다 12배가 넘어 남성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며, 연령에 따른 발생률은 22%의 확률로 50대가 높은 유병율을 보였습니다.
또 보고에 따르면 통풍과 관련된 질환이 다양하며 대사질환이 있을 때 통풍과 연관성이 크고 지속적인 진료비 지출이 예상되며 이에대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꾸준히 늘고있습니다.
위험요인 및 예방
반복적으로 호전과 악화가 지속되는 특성으로 인해 엄격한 생활속 관리가 꼭 필요하며, 수개월 혹은 수년 동안 아무 증상 없는 시기에도 방지 차원에서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고혈압, 당뇨, 협심증 등 성인 대사성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동반질환에 대한 관리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알콜음료,맥주, 과당 등이 첨가된 음료는 피하고 요산결석 예방을 위해 하루 2L의 물을 마십니다.
곱창이나 순대처럼 고기의 내장류와 정어리, 조개, 가리비 같은 어패류와 갑각류, 콩류 등을 최대한 줄이고 채소, 과일, 달걀, 해조류 등 지방이 적은 식품은 보통 때처럼 섭취해도 되는 식품입니다.
유산소 운동 등의 너무 격렬하지 않은 운동을 1주에 3회이상으로 하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들은 적당한 감량이 필요합니다.
고농도 비타민C, 일부 고혈압 약물 등은 요산의 수치를 증가시키므로 주치의와 상담을 해야하며, 통풍의 가족력이 있거나 50대 남성 혹은 폐경기가 지난 여성은 통풍 악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통풍의 케어법
질환의 개선에 있어 우선적인 방법에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쓰며 증상이나 사용하고 있는 약물에 따라 약물을 혼합사용 하기도 합니다.
만성으로 이행된 경우에는 비퓨린계 비선택적 XO 억제제인 페북소스타트나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약(요산 배설촉진제), 요산을 분해하는 약물을 사용하여 혈중 요산의 수치를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급성 통풍 발작에 많이 사용되는 콜히친은 소화기 부작용을 보이고 전신의 소양, 발진 등의 과민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통증조절에 사용되는 NSAIDs는 상부 위장관 합병증과 연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여 염증을 억제하기도 하는데 고혈압, 중심성 비만이 생겨 증상을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요산수치를 조절하는 약물들도 요로결석, 알러지 반응, 간 독성 등을 보였으며, 특히나 콜히친 약제는 신중히 사용되어야 합니다.
평생 관리해야 할 만성질환인 통풍은 해당질환뿐 아니라 동반질환의 관리도 함께있어 중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침연구!!
급성기에 보이는 증상은 관절부위의 통증이 많고 심하게 붓고 열감이 느껴지며 더운 곳에서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한의학 이론에서는 병인을 습(濕)의 사기(邪氣)에 의한것으로 추정하며 청열(淸熱), 제습(除濕)하고 증상 주변의 경락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침치료 요법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때 사용되는 혈자리는 병소 주위의 혈위를 선택하는데 치료법 중 근위취혈을 원리로 삼습니다.
그 이외 원위취혈의 혈로는 대추, 신주, 곡지 등의 경혈로 이는 대체로 풍열을 해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약침요법!!
한약재의 장점을 이용한 약침치료는 통증과 열감을 떨어뜨리며 관절기능을 되살리는데 목표를 두며 일반적인 침치료에 비해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지속성이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증상의 중증도 여부, 이환 기간등에 따라 각종 다른 약침이 사용되며 환자의 상황등을 고려해 치료하는 부위나 용량 등이 환자에게 맞도록 환부 및 주위 경혈에 시술합니다.
한약연구!!
통풍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만성화 되는 경우가 많고 내과적 요인이 많기에 한약처방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거어제습(祛瘀除濕)을 기본으로 하며 처방들에는 팔정산(八正散), 당귀점통탕(當歸拈痛湯) 등의 처방이 있습니다.
통풍치료에 관한 한의임상표준지침에 의하면 한약과 약물을 비교한 결과 한약그룹에서 요산의 수치가 낮아짐을 보였고, 염증수치도 유의하게 개선되었으며 ESR 수치에서도 호전된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약의 효능이 요산수치 및 염증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우수하며 증상자체도 개선시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객관적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덕은 덕은본디로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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